“내년까지 50여국에서 와이맥스 도입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KT가 세계 처음 와이브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선보여 와이맥스는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이젠 서비스 확산만 남았습니다.”
로널드 레스닉 와이맥스 포럼 의장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와이브로 월드 포럼 2006’ 기조연설 후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계기로 와이맥스가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KDDI(일본), 스프린트넥스텔(미국), BT(영국) 등에 이어 하반기에 아시아 국가들도 서비스 도입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는 것.
레스닉 의장은 한국에서의 상용서비스는 일종의 ‘시발탄’이 됐다며 와이맥스 포럼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정식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통부는 이에 발맞춰 와이브로개발자포럼(WDF)도 같은 달 23일부터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다.
“와이맥스 확산을 위해서는 글로벌 로밍이 중요합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로밍 벨트를 구축하려는 시도에 이어 와이맥스 포럼 내에 글로벌로밍 기구를 출범해 로밍을 실현할 것입니다.”
레스닉 의장은 와이브로 국제 로밍은 와이맥스 포럼을 통해 풀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와이맥스가 4세대(G) 이동통신으로 가는 길에 있음도 강조했다.
“와이맥스는 앞으로 무선랜, 장기진화(LTE) 등과의 기술 융합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3.5G와 결합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와이맥스와 LTE, IP네트워크가 하나로 융합하는 4G로 수렴될 것입니다.”
와이맥스와 와이브로의 차이점에 대해 레스닉 의장은 “와이브로는 와이맥스 포럼의 인증을 받은 서비스 명칭”이라며 “앞으로 와이맥스 이름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