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준비하는 해외 사업자들과 글로벌 연합체인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벨트’(WMC:WiBro/Mobile WiMAX Community)를 구축한다.
WMC는 와이브로 및 모바일 와이맥스 관련 사업자 간 연합체로서 KT는 이 기구를 통해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과 세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와이브로 세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KT(대표 남중수)는 23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21개 해외 통신사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MC 창립 총회를 열고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벨트 구축과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창립 총회에는 일본·미국·베네수엘라 등 15개국 21개 회원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회원사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WMC 회원사들은 위원회를 통해 운영규칙을 정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글로벌 로밍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실무반을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T 측은 “6개월 이내 정관을 만들고 회장을 선출해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각국 내 라이선스 허가 및 표준화 문제 등을 고려해 사업자 이름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