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AF B2B 마켓 `프로모션 플랜` 亞 애니메이션 허브로

지난해 열린 SICAF SPP 리셉션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열린 SICAF SPP 리셉션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고 있다.

 24일 개막하는 제1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6)의 B2B 행사인 SICAF프로모션플랜(SPP)이 참가 규모를 확대해 아시아 애니메이션 허브 마켓으로 도약을 시도한다.

 SPP는 B2C 위주로 진행돼온 SICAF가 애니메이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마련한 투자유치 행사.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SPP 프로젝트 컴피티션, 시장 현황을 살펴보는 △콘퍼런스 △개별미팅 △리셉션 등으로 구성된다.

올 해 SPP는 지난해보다 규모나 품질 면에서 크게 향상됐다. 참가 바이어가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100명에 이른다. SPP 프로젝트 컴피티션 역시 지난해 2개에 불과했던 외국 작품이 올 해는 전체의 33%인 4개로 구성돼 아시아 애니메이션 투자 허브로의 모습을 갖췄다.

 SICAF 관계자는 “한국 작품만으로 구성하기보다는 아시아 지역 우수 작품을 포함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유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첫 날 열리는 SPP 프로젝트 컴피티션은 투자자와 부가상품 사업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카툰네트워크와 대만 탑인사이트인터내셔널, 일본 덴츠의 구매 담당 임원이 심사를 본다. 이들은 심사는 물론 직접적인 구매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개 미팅룸에서 진행되는 개별 비즈니스 만남에서도 200건이 넘는 투자 및 공동제작 상담이 이루어지면서 2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등 올 해 SICAF는 국산 애니메이션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돕는 첨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SICAF 주최측은 23일 고영훈 씨의 ’트레이스’를 ‘제1회 SICAF 디지털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총 6개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CGV에서 개최되는 SICAF 2006 폐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ICAF 2006은 24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CGV용산에서 5일간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를 시작한다. SETEC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400여명의 만화·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개막작 ‘아스테릭스와 바이킹’이 소개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