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가상화 SW 기술 강화에 힘 쏟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상화 SW의 테스트 및 출시 계획을 앞당기고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등 가상화 기술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밥 머글리아 MS 서버 및 툴 사업 담당 수석부사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각) 코드명 버리디안(Viridian)으로 개발 중인 가상화 SW의 테스트를 올해 말까지 시작하고, 정품을 롱혼 서버 운용체계(OS)가 선보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S는 예전에 버리디안을 롱혼 서버 운용체계보다 뒤늦게 출하하겠다고 밝혔었다.

MS는 또 가상화된 시스템을 관리하는 SW인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코드명 카마인(Carmine))도 개발 중이며, 90일 안에 이 제품의 베타 테스팅을 시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23일 자사가 시애틀에서 개최하는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콘퍼런스(WinHEC)’에서 자사의 가상화 SW를 시연하고, 윈도 비스타·오피스 2007·롱혼 서버의 업데이트된 테스트 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S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직원 120여명의 가상화 SW 업체 ‘소프트리시티’도 인수했다.

가상화 기술은 한 컴퓨터에서 여러 운용체계를 함께 이용토록 해 컴퓨터의 효율적 이용을 지원하는 기술. 최근 들어 컴퓨터 SW 및 HW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MS는 이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뒤져 있다.

인텔과 AMD 등 칩 업체들은 가상화 HW 지원 기능을 자사 제품에 추가하고 있고, 가상화 SW 시장 리더인 VM웨어는 앞선 가격 경쟁력으로 MS를 압박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