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대기화면으로 무선인터넷이 편리해진다

SK텔레콤과 KTF가 하반기부터 대기화면 서비스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직접 내장해 출시하기로 해 무선인터넷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KTF의 휴대폰 맞춤형 팝업 서비스.
SK텔레콤과 KTF가 하반기부터 대기화면 서비스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직접 내장해 출시하기로 해 무선인터넷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KTF의 휴대폰 맞춤형 팝업 서비스.

 SK텔레콤과 KTF가 하반기부터 무선인터넷의 관문으로 부상한 대기화면 서비스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직접 내장해 출시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솔루션 개발업체 등 협력사에 개방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도 대폭 추가한다.

KTF(대표 조영주)는 내달 출시를 목표로 기존 대기화면 서비스인 ‘팝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액티브 팝업’ 개발에 본격 나섰다. ‘액티브 팝업’은 휴대폰 대기화면을 TV의 채널처럼 쉽게 선택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기존 팝업을 멀티형태로 재편하는 것이 특징.

기존에는 하나의 팝업 프로그램을 수행하다 작업을 전환하려면 일일이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했으나 각 프로그램 간 연결 기능을 추가해 간단한 버튼 동작만으로 작업을 전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문자메시지(SMS), e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묶은 기본 팝업을 휴대폰을 출시할 때부터 내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KTF는 또 게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중심의 팝업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개발을 협력업체에 상당부분 개방키로 했다. 우선 게임 분야의 팝업 개발을 총괄할 업체로 엔타즈를 선정했으며 향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성격의 팝업 개발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에앞서 SK텔레콤도 개인 맞춤형 대기화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야심작인 ‘일미리’(1mm)의 서비스 및 전략 전반을 대폭 개편했다. 본지 5월 18일자 7면 참조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대신 무선인터넷을 가장 빠르고 쉽게 쓸 수 있는 하나의 관문으로 ‘일미리’의 개념을 변경하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휴대폰 출시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내장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관련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할 협력업체 4곳도 선정하는 등 개방 정책도 도입했다.

KTF 관계자는 “대기화면을 하나의 TV채널처럼 쉽고 빠르게 선택, 전환할 수 있게 한 것이 ‘액티브 팝업’의 특징”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대기화면 프로그램이 휴대폰에 내장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대기화면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방침”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