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전문이던 디지탈온넷(대표 이재한)이 주력사업을 기업보안으로 전환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트려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본업이던 콜센터 분야가 주춤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디지탈온넷이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 ‘다잡아’ 개발사인 작은거인을 인수·합병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현금 80억원에 인수 첫해 매출 80억원을 돌파하면 30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하는 모두 110억원을 건 큰 투자였다.
그러나 디지탈온넷은 요즘 ‘다잡아’ 관련 매출만 매일 현금으로 2000만∼3000만원대다. 이에따라 올해 1분기에 ‘다잡아’ 관련 매출은 벌써 45억원에 이르렀고 이가운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작은거인 인수에 투자했던 현금을 매입 1년만에 모두 되 벌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디지탈온넷은 지난 3월 말 1종 별정통신 사업권을 획득, 또 한번의 대박을 꿈꾸고 있다. 애스팩트소프트웨어와의 제휴를 통해 주력이었던 콜센터 분야의 노하우를 접목한 콜센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사업을 하기 위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주변에서 제일 부러워하는 회사가 디지탈온넷”이라며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며 주력이었이던 콜센터 분야까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