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비디오게임의 일본시장 ‘남벌’이 2년만에 재가동된다.
중견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와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이 지난 2004년에 이어 올해도 최근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새로운 게임기 버전의 게임으로 다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것.
2년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소프트맥스는 이 게임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버전인 ‘마그나카르타 포터블’을 25일 일본에서 출시했다.
50만장 이상이 팔려나간 PS2용 원작의 후광을 업고, ‘마그나카르타 포터블’은 일본시장에서 출시 이전부터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SP용 ‘마크나카르타 포터블’의 일본 유통을 맡은 반프레스토는 일본 거대 게임업체 반다이의 자회사로 이 게임의 현지시장 성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용 비디오게임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로 일본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판타그램은 이번엔 일본 유명 개발사인 큐엔터테인먼트와 X박스360으로 공동개발한 ‘나인티나인나이츠(N3)’로 일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0일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공식 발매한 뒤 한달이 갖 넘은 상황에서 벌써 10만장의 판매고를 넘어섰다. 일본시장에선 X박스360의 동시발매 타이틀인 ‘데드오어얼라이브(DOA)4’의 판매량을 웃돌며 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하고 있을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게임스튜디오(MGS)의 퍼스트파티 게임이자 X박스360의 킬러타이틀로 인정 받은 ‘N3’는 MS가 맞수 PS3의 출시전까지 1000만대를 팔겠다는 전략과 맞물려 한국산 게임 최초로 단일작 전세계 판매량 100만장 돌파란 첫 테이프를 끊을지 주목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