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5월상 수상작으로 판타그램의 ‘나인티나인나이츠(N3)’를 비롯해 넥슨모바일의 ‘삼국지영웅전5:여포전’, 게임빌의 ‘물가에 돌 튕기기-IQ’ 등 3편이 선정됐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의 X박스360용 게임으로 일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N3’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에선 6개 게임이 쟁쟁한 경쟁을 펼쳤으나, 기술과 아이디어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삼국지영웅전5:여포전’과 ‘물가에 돌 튕기기-IQ’가 최종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5월상에는 PC·온라인·비디오 게임 부문에 2편,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6편 등 총 8편이 출품, 경합을 벌였다.
◆총평
PC·온라인·비디오 부문의 ‘나인티나인나이츠’는 비디오게임 개발능력이 우수한 판타그램에서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작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한 화면 내 필드에서 다수의 NPC를 동시에 구현하고 화려한 효과를 이용해 전반적인 게임진행이 우수하다. 또 잘 짜여진 기획 및 시나리오로 게임이용자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우수한 게임으로 평가된다.
모바일·PDA·기타 부문에서는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나와 여러 게임이 경합했다.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 ‘삼국지영웅전 5 :여포전’과 모바일게임으로써 본질적 재미를 아이디어로 풀어낸 ‘물가에 돌 튕기기-IQ’는 3차 심사까지 들어갈 정도로 경합을 벌였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삼국지영웅전 5 :여포전’이 선정됐으나 ‘물가에 돌 튕기기-IQ’ 역시 훌륭해 2개 작품 모두를 수상작품으로 뽑았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판타그램 ‘나인티나인나이츠’
판타그램이 2004년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 이후 줄곧 비디오게임분야에 도전해 내놓고 있는 최신작이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장대한 느낌을 주는 화면효과와 기술이 월등한 작품으로 전작 ‘킹덤언더파이어’와 게임방식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용 게임으로 처음 나온 한국 기술의 게임이란 점에 더 큰 의미가 따라붙고 있다. 수백 명의 동료 병사들과 싸워나가면서 선과 악의 양쪽 관점에서 모두 흡입력 강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점도 흥미를 더한다.
이 게임은 한국의 판타그램과 일본의 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하고 MS게임스튜디오가 최종 감수와 전세계 유통을 맡은 3국 합작 프로젝트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9회 CESA 게임어워드’에서 ‘미래의 게임상(GAME AWARDS FUTURE)’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전세계 처음으로 일본에서 시판돼 1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으며, 전세계적으로 최소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다.
X박스360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맵전체로는 수만명, 한 화면에는 수천명의 병사들이 인공지능으로 행동하며 전쟁을 전개하도록 한 신은 어느 게임장면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압권으로 평가된다. 그러면서도 간단한 버튼 조합으로 자유도가 높고 통쾌한 액션 플레이와 호위부대를 활용한 전략시뮬레이션 요소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대중적인 게임성을 실현했다. 등장하는 게임내 인물을 다 경험해보아야한 게임 전체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이하다.
△인터뷰-판타그램 이상윤 사장
- 제품 출시일정은.
▲ 4월 20일 일본, 5월 18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북미와 유럽은 휴가시즌에는 게임 판매가 부진한 점을 감안해 8월경에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 현재 판매량과 판매 목표는.
▲ 100만장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SW가 HW판매를 유인하는 ‘시스템셀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예약 판매도 조기에 매진되는 등 선전하고 있어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 해외 매체 등의 반응은 어떤지.
▲ 해외 미디어들이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다. 차세대 게임기시장에서 X박스360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는 호평을 보내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넥슨모바일 ‘삼국지영웅전5:여포전’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의 표준을 이끌어가고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명품대작 시리즈 ‘삼국지영웅전’의 최신작이다. 최신 압축·표현 기술이 총망라된 작품으로, 배신을 당한 여포가 동탁을 타도하고 중국 대륙을 통일해가는 위업을 핵심스토리로 담고 있다.
중국 대륙의 150개 지역을 공략해 점령지역을 넓히는 한편, 30여개의 성을 함락시킴으로써 중화통일을 노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삼국지영웅전’ 시리즈가 그래왔듯 다섯번째인 이번 작품에도 6년간의 개발노하우가 총체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그만큼 이용자들은 ‘삼국지영웅전’ 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전투력으로 게임의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갖가지 인공지능을 도입해, 게임의 전개와 속도·전략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도 높이 평가된다.
또 하이엔드급 휴대폰 단말기에 특화시킨 고급화 전략도 돋보인다. 플랫폼 자체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총 게임시간 100시간 구현이 가능하도록 방대한 양의 퀘스트를 넣었다.
동적 배경이미지를 구현해 액션의 표현력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모바일 액션게임의 경우, 캐릭터의 동작을 사실화하는데 집중해 배경 이미지 움직임은 등한시 해왔으나 이 게임은 이 ‘금기’를 완전히 깨버렸다.
처리정보를 최소화함으로써 캐릭터는 물론 배경까지 동적 이미지로 동시에 구현했다. 캐릭터 콥셉트 및 기본 엔진 구성등의 기획 작업을 거쳐 이미지를 제작하고, 클라이언트 부분 프로그래밍후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게임밸런싱을 극대화했다. 음향 및 사운드는 전문 외주작업에 맡겨 품질을 높였다.
△인터뷰-넥슨모바일 권준모 사장
- 타사 삼국지 게임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은.
▲ 국내 최초로 2001년 삼국지 시리즈를 개발해 지금까지 총 6편을 내놨다. 이에 따른 개발 노하우 축적이 가장 큰 자신이라고 본다. 특히 인공지능 등이 타 게임에 비해 잘 구현됐다.
- 모회사 넥슨과의 협력관계는.
▲ 넥슨의 모바일게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과 연계한 유무선 서비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게임 기획 초기부터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해외 진출 계획은.
▲ 중국·일본·동남아 등지에 수출기지를 확보했다. 삼국지 시리즈는 특히 아시아권에서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소재라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빌 ‘물가에 돌 튕기기-IQ’
청소년들과 시중에선 ‘물돌’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물가에 돌 튕기기’ 시리즈를 바로 지능지수(IQ) 테스트기로 활용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화면 효과와 간단한 게임 조작으로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평가되며,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의 IQ 테스트처럼 공간지각능력, 추리력, 순발력이 요구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테이지별로 빠르게 두뇌를 회전시켜 미션을 처리해가야 한다. 스테이지를 종료하면 게임을 통해 측정된 이용자의 IQ가 제시된다.
전작인 ‘물가에 돌 튕기기’의 주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이야기 구조로 게임이 진행된다. ‘노멀모드’와 ‘하드모드’로 나눠 유저의 실력 편차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내에 새로운 도구나 시스템이 등장할 때 마다 이를 미리 익힐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제공함으로써 플레이의 난이도를 낮췄다.
7가지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게임과 스토리에 등장해 다양한 재미와 유쾌함을 제공한다. 일반 모드 70개, 미러모드 30개 등 총 100개에 달하는 스테이지는 똑같은 스테이지에 식상해지 않을 만큼 풍부함을 자랑한다. 이용자가 너무 IQ점수에 치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별도 랭킹 점수를 부여해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지능 향상·치매 예방· 우울증 치료 목적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심적·지능적 변화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만하다.
깔끔한 디자인과 귀여운 효과음 등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들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인기가 높은 ‘머리가 좋아 지는 게임’류에 한몫을 당당히 차지할 콘텐츠로 꼽힌다.
△인터뷰-게임빌 송병준 사장
- 전작 ‘물가의 돌튕기기’시리즈와 다른 점은.
▲ 시리즈의 형태를 취했지만 장르와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원버튼 방식을 채택한 전작과 달리 퍼즐게임의 형식을 취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두뇌를 단련할 수 있다.
- 해외 진출 계획은.
▲ 미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전편은 현지 배급사를 통해 출시했으나 이번 게임은 미주 지사를 통해 직접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 앞으로 후속작은.
▲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물가의 돌튕기기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다. 이 밖에 다양한 게임물을 구상중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