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브로드밴드, 말레이시아에 대규모 와이맥스 솔루션 수출

 국내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계 미국 벤처기업 에어브로드밴드가 말레이시아 최첨단 산업도시의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에어브로드밴드(대표 케네스 강 http://www.airbb.com)는 말레이시아 상공부 산하기관 MSCMS 및 산하 공기업 MDeC와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구축중인 ‘사이버자야’ 프로젝트에 ‘IEEE802.16d’ 규격의 고정형 와이맥스 장비 공급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이버자야’ 프로젝트는 국내 대덕연구단지와 유사한 정보통신중추도시 건설 사업으로 지난 96년 발표한 멀티미디어 기반의 정보화 및 전자정부 실현 단지 ‘MSC’를 구체화한 것이다.

 에어브로드밴드는 이번 MOU에 따라 내달 말레이시아 현지 실사를 마치고 본계약을 할 예정이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앞으로 ‘사이버자야’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4300억원 규모의 통신사업자 출연금(USP) 펀드를 활용, 전국에 와이맥스(모바일 와이맥스)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한편 ‘사이버자야’가 들어설 사이버자야는 쿠알라룸푸르 남쪽에 있는 산업도시로 750㎢ 규모의 광속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98년 이 지역에 연구개발(R&D) 중심이 될 멀티미디어대학을 설립해 응용기술 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중이며 글로벌 IT연구센터도 유치하고 있다. ‘사이버자야’ 프로젝트는 2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사업이며 4단계로 나눠 진행중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