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향후 3년간 25억달러를 투자해 독일 드레스덴 300㎜ 웨이퍼 공장을 확장 및 증설키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AMD는 이를 통해 오는 2008년 말까지 드레스덴 기반 공장의 생산 능력을 매달 4만5000개의 300㎜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헥터 루이즈 AMD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AMD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이에 따라 드레스덴 소재 200㎜ 웨이퍼 공장인 팹30을 300㎜ 웨이퍼 공정으로 대대적으로 전환, ‘팹38’로 이름을 바꿔 운영키로 했다.
내년 말에는 팹38에서 65nm 제조기술을 적용한 300㎜ 웨이퍼 생산 공정을 본격 가동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200㎜ 웨이퍼 생산을 급격하게 줄여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로세서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웨이퍼 생산의 마지막 준비단계인 ‘클린룸’도 신설한다.
이 회사는 또 팹36의 현재 300㎜ 웨이퍼 공정 제조능력을 확장하고, 지난 4월 시작한 반도체 시험 생산라인도 양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AMD는 이번 공장 확장을 통해 앞으로 3년간 드레스덴에 42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