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
흰색 벤츠 타고 기분 좋게 교외 드라이브에 나선 부적절한 커플. 교통경찰을 따돌리려고 샛길로 빠졌다가 외진 곳에 잠시 차를 세운다. 그곳에서 마주친 친절한 사내들, 이들의 과다한 친절은 오해를 부르고 오해는 주먹을 부르고 가벼운 주먹 한방은 점점 더 큰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구타유발자들은 한정된 장소에서 5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 독특한 스릴러 영화로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등 연기력을 검증받은 중견 배우들과 스크린 차세대 유망주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엽기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모노폴리
금융관련 컴퓨터 전문가 경호(양동근)가 외롭고 지루한 일상에 찾아온 매력적인 사업가 존(김성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이끌리면서 존의 상류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존은 경호에게 대한민국 전국민의 카드계좌에서 소액을 인출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시작되는 두 남자의 엇갈린 욕망 그린다.
치밀하게 전개되는 두뇌게임으로 승부를 거는 모노폴리는 스릴 있는 드라마와 쫓고 쫓기는 배우들의 심리연기가 영화적인 재미를 자아내는 영화다. 막판의 반전도 놓치지 말 것.
헷지
평화로운 숲 속 한가운데 정체불명의 무엇이 나타났다. 그것은 인간들의 토지개발로 생긴 울타리.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들은 하루 하루 배고픈 나날을 보내게 되고 마침 울타리 밖에서 나타난 경험 많은 너구리 ‘알제이’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인간세상을 습격하자고 제안한다.
브루스 윌리스, 에이브릴 라빈 등이 성우로 참여한 헐리우드 판과 신동엽, 황정민, 보아 등이 목소리 출연한 한국 더빙 판으로 동시에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