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정도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 또는 부하직원 간에 심각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http://www.bizmon.com)이 전국 남녀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무려 82.7%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직장인일수록 세대 차이를 느끼는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40∼50대 직장인 중 직장생활에서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비율은 무려 90.2%로 나타났으며 30대는 84.8%, 20대는 80.1%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세대 차이를 느끼는 정도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지적한 의견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업무 스타일 29.6% △복장, 출퇴근 시간 등 직장생활 방식 25.3%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별로 40대 이후 직장인은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20대 직장인은 직장생활 방식이나 회식문화 등에서 세대 차이를 느낄 때가 많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장 내 세대 차이로 인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수가 넘는 53.9%의 직장인이 ‘그런 편이다’고 응답했으며 ‘매우 그렇다’는 응답도 21.9%나 돼 직장 내 세대 차이가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장인들은 직장 내 세대 차이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62.8%의 직장인이 직장 내 세대 차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직장인도 15.5%나 됐다. 반면에 세대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직장인은 21.7%에 불과했다.
또 직장 내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69.3%의 직장인은 어느 정도 노력하고 있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는 직장인도 10.2%로 집계됐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직장인일수록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에서는 50대가 25.9%나 됐으며 △40대 24.6% △30대 8.2% △20대 9.1%로 집계됐다.
한편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자신의 성장발전 가능성이 34.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구성원 및 팀 간의 우호적인 인간관계 20.7% △즐거운 업무 분위기 13.7% △직장의 안정성 12.0% 순이었다. 반면에 높은 연봉은 9.1%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직장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직장인 중에서는 타 연령대 직장인에 비해 즐거운 업무 분위기(17.0%)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30대 직장인은 자신의 성장 발전 가능성(38.5%)과 높은 연봉(9.9%)을, 40대는 구성원 팀 간의 우호적인 관계(25.0%)를, 50대 직장인은 직장의 안정성(36.7%)을 중시하는 경향이 타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