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이션 "P2P 필터링 효과 있다"

 최근 음악저작권신탁 3단체가 국내 P2P 업체들에게 ‘6월 12일 유료화’를 요구한 가운데 한 관련 솔루션 업체가 P2P 유료화의 필수조건인 필터링 테스트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온라인 파일인증 솔루션 전문업체 유베이션(대표 조용중 http://www.trustfile.co.kr)은 음악 전문 P2P 몽키3(http://www.monkey3.co.kr)에 자사 P2P 유료화 기술 ‘트러스트파일’을 적용해 음악계 가이드라인을 모두 만족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유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1만 4000여 명이 동시 접속한 가운데 김종국·가비앤제이·이수영·바이브·토니안 등 음악 권리자의 요구에 따라 저작권을 보호중인 가수의 음악 31곡에 대한 다운로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332건 모두 저작물 여부를 확인하고 과금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트러스트파일’은 정상적인 중고음질 파일의 경우 곡의 주파수를 분석해 인식하는 오디오 핑거프린트 기술을 적용하고, 가짜이거나 왜곡된 파일은 파일 자체를 분석하는 해시필터링 방식으로 걸러낸다. 또 손상된 파일은 다운로드 자체를 차단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유베이션 관계자는 “정상적인 중고음질 음악은 100% 필터링됐으며 저음질이나 변형된 음악도 오디오핑거프린트를 추가 등록해 걸러낼 수 있다”며 “파일을 손상해 오디오 핑거프린트 분석을 우회하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하므로 사실상 빠져나갈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몽키3는 일부 필터링 및 유료화가 적용돼 있음에도 론칭 7개월 만에 회원 수 150만을 넘고 동시접속자 수도 2∼3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트러스트파일을 통해 유료화된 곡들이 대형 사이트 못지 않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