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기반 스프레드시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지난 3월 웹 기반 워드프로세서인 라이트리(Writely)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스프레드시트까지 내놓키로 함에 따라 ‘워드’ ‘엑셀’ 등으로 오피스 프로그램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접속하고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사용 및 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프레드시트로 작성한 문서는 구글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사용자들은 데이터를 정렬하고 수치 데이터에 대한 기본 계산을 비롯한 200개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해 인수한 ‘2웹 테크놀로지’라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기술을 기반으로 스프레드시트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2004년 MS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웹 서비스로 전환하는 툴을 소개해 화제가 된 업체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상품 담당자인 조너선 로첼은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스프레드시트에 저장, 관리하고 있지만 이를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글 스프레드시트 출시 의의를 설명했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하는 장기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이미 구글은 지난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제휴를 통해 웹을 기반으로 선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