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定石 유니그래픽스 CAD/CAM NX4=설계 분야에서 CAD/CAM의 중요성은 실로 막대하다. 그러나 설계 입문자나 학생이 배우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 이 책은 CAD/CAM 토털 솔루션인 유니그래픽스(UniGraphics)의 명령어를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해 유니그래픽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가능케 해 준다. 설명을 읽은 후 예제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3차원 모델링에 숙달될 수 있다. 김창만 지음. 삼성북스 펴냄. 7만원.
◇기상천외 과학대전=남자는 유방암에 걸릴까. 성악가는 목소리로 유리잔을 깨뜨릴 수 있을까. 다채로운 엉뚱한 질문에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대답한 책. 이그(Ig) 노벨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괴짜 과학자의 설명이 맛깔나다. 제목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읽고 있노라면 과학은 몇몇 과학자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로버트 매튜스 지음. 갤리온 펴냄. 1만1000원.
◇아드보카트의 열정 매니지먼트=11명의 전사를 지휘해 승리를 향해 질주하는 장군, 바로 축구 감독이다. 짧지만 격렬한 경기 속에서 수많은 전략·전술이 피고 지기에 명장의 칭호를 듣는 축구 감독에겐 일반인이 배울 만한 무언가가 반드시 있다. 2002년 히딩크의 평전을 썼던 저자가 연습·조화·정신력 등을 강조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열두 가지 전략을 들고 다시 한국인을 찾아왔다. 마틴 메이어 지음. 현문미디어 펴냄. 1만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살아있는 부처 달라이 라마와 20년간 함께하며 히말라야·네팔·티베트·중국 등의 성지를 순례한 기록. 가히 신(新)왕오천축국전이라 부를 만하다. 출가한 수행자이자 구도자인 저자가 같은 처지인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과 생각, 소탈한 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다. 티베트의 삶에 대한 차분한 저자의 설명은 독자로 하여금 깊은 사색에 빠지게 만든다. 청전 지음. 지영사 펴냄. 1만3500원.
◇인류의 미래사=1995년부터 2200년까지 약 200년의 지구 역사를 다룬 미래학 책. 2044년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전 지구적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탄생과 붕괴가 이어지며, 이후 무정부주의로 나아간다는 예상을 담았다. 과학 및 기술 문명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지성사와 철학사까지 담고 있어 흥미롭다. 저자는 뉴욕 주립대 빙엄턴 대학에서 미래사 연구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수훈교수가 됐다. W 워런 와거 지음. 이순호 옮김. 교양인 펴냄. 1만8000원.
◇경제학 1교시=1946년 처음 출간된 후 지난 60년 동안 스테디셀러가 되어 온 경제학 책. 경제학 이론이 아니라 경제학적인 사고를 가르쳐 준다. 저자는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를 열렬히 옹호한 인물. 월스트리트저널·뉴스위크·뉴욕타임스 등에 1만여 차례 경제 관련 글을 기고한 경제 저널리스트로 1993년 사망했다. 자유무역협정과 실업 및 장기불황 등 각종 경제 문제에 대한 해답도 찾을 수 있다. 헨리 해즐릿 지음. 전동균·임석빈 옮김. 행간 펴냄. 1만2000원.
◇20세기를 만든 아름다운 방정식들=현대 과학의 위대한 방정식들을 쉽게 설명한 책. 엮은이는 과학자 및 언론인들이 쓴 논쟁적인 글을 통해 방정식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로버트 메이 옥스퍼드대학교 동물학과 교수·피터 갤리슨 하버드대학교 과학사 교수·프랭크 윌책 MIT 물리학과 교수 등이 쓴 11편의 글을 모았다. 엮은이는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레이엄 파멜로 엮음. 양혜영 옮김. 도서출판 소소 펴냄.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