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계업체인 시티즌이 휴대폰 착신을 진동과 빛으로 알려주는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를 개발, 내달 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시티즌이 개발한 시계는 단거리무선통신규격인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에 적용된다. 시티즌은 최근 젊은 층들이 손목시계 대신에 휴대폰 시계를 이용함에 따라 이대로라면 수요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아애 휴대폰과 연계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목에 차서 간편하다는 잇점을 살려 신규 수요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계는 휴대폰에 등록한 상대방 전화번호 정보를 통해 착신시 발신자 번호와 이름이 뜬다. 회의나 이동 중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도 일정거리라면 착신이 된다. 또 착신 중 손목시계 보턴을 사용해 부재 중 또는 종료 등의 조작도 할 수 있다.
시티즌은 가전 양판점 및 인터넷 쇼핑몰에 약 5000개를 개당 2만7000엔 전후 가격으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시계 표시부 디스플레이로는 시야각이 넓고 어두운 장소에서도 볼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장착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