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LCD 패널 업체인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3분기 LCD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칭휘 AUO 부사장은 “지난 분기 우리는 평소의 95%를 출하했으며 최근에는 90%로 낮췄다”며 “다른 업체들도 생산량을 줄인다면 3분기에는 과잉공급 문제를 해소, 수요 공급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UO의 이같은 결정은 LCD업계 전반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재고과잉에 따라 최근 평균 판매 가격이 10%나 떨어지는 등 급속한 가격인하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재고 과잉으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으며, 지난 12일에는 올해 전체 생산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UO 역시 지난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칭 부사장은 한편 LCD 업계가 안정적인 가격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M&A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UO는 지난 4월 22억달러에 대만 LCD 업체인 ‘콴타’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