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유통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구축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서병문)은 산재된 문화콘텐츠 유통정보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문화콘텐츠 산업계에 전반적인 원소스멀티유즈(OSMU) 분위기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문화콘텐츠 유통정보 포털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내외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유통사의 실무담당자와 판매담당자들 간에 거래시장과 정보공유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일종의 정보창고다. 이를 통해 영화 제작자가 우수한 원작만화 시나리오를 쉽게 찾고 반대로 만화작가가 자신의 만화를 영화화하도록 제안하는 등 활발한 OSMU 활동이 펼쳐지게 된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우선 문화콘텐츠 유통관련 기업정보·인물정보·산업정보 등 OSMU 활성화를 위한 2000여 건 이상의 고급정보를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관련 유관부서 담당자와 산업별 유통정보, 성공사례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민간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콘텐츠 유통정보 포털시스템의 중장기 전략계획 수립과 함께 문화콘텐츠수출정보시스템, 저작권위탁관리시스템 등 진흥원이 기구축해 운영중인 18개 관련 시스템을 통합해 진정한 문화산업 포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에 연결돼 있든지 상관없이 콘텐츠를 일관성 있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 상단에 글로벌 네비게이션 바가 설치되며 한 번 로그인으로 모든 유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영세한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OSMU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며 “유통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문화콘텐츠 상품의 초기 시장 진입비용을 낮추고 콘텐츠를 상품화하는 다양한 접근방법을 제공해 영세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