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 독립된 공간에서 영화의 감동을 함께 느낀다.’
아이가 있어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기 어려운 젊은 부부나 럭셔리한 공간에서 영화를 즐기며 맞춤형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에 맞는 프리미엄 상영관이 이 달 말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영화 복합상영관 전문업체 CJ CGV(대표 박동호 http://www.cgv.co.kr)는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상영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상영관 ‘프라이빗 시네마’를 이 달 말 서울 용산에 첫 오픈할 계획이다. 프라이빗 시네마는 은행에서 우량 고객 전문 금융 서비스를 지칭하는 ‘프라이빗 뱅킹’에서 차용한 말로 우량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영화 콘텐츠에 접목시켰다.
프라이빗 시네마는 얼핏 기존 ‘DVD방’과 흡사해 보이지만 극장 개봉작을 개봉 시기에 맞춰 일괄적으로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CGV측은 개봉작 동시 서비스 외에도 일반 극장에서 상영을 종료한 기존 영화들도 고객이 원할 경우 상영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차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로포즈’, ‘소중한 사람의 생일’, ‘기념일’ 등 각종 이벤트도 색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해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있는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CGV의 한 관계자는 “뭔가 색다르면서도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최신 개봉 영화 관람과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 시도하는 만큼 고객의 반응이 좋으면 다양한 거점에 프라이빗 시네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