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1)인프라웨어

[차세대에 도전한다](1)인프라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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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통신·방송 시장은 차세대 통신 서비스와 디지털방송, 각종 컨버전스 기술 등이 도입되면서 급격한 세대교체기에 접어들었다.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차세대 통신서비스가 개화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 특히 컨버전스 분야에서 도약을 노리는 벤처기업들의 기대는 어느 때 보다 높다. IT시장 활성화가 컨버전스 확산에 달려있고 컨버전스 확산은 다시 벤처기업의 역할에 달려있다는 자신감이 넘쳐있는 것이다. 앞으로 매주 수·금요일마다 특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컨버전스 시장에 도전하는 장비·단말·솔루션 분야 알짜배기 기업들을 소개한다.

  

 “인프라웨어는 왑 브라우저 기반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주력인 브라우저의 기능이 확장되면서 활동 무대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습니다. 녹록치 않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벤처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관 분야에 종사하는 이창근 리코시스 사장의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에 대한 평가다. 짧은 내용지만 인프라웨어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객관적 전망이 담긴 말이다.

 인프라웨어의 기업 목표는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다. 시가총액 1500억원에 불과한 현재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다소 허황된 기대일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기업의 공세 속에서도 무선인터넷 서비스 근간인 왑 브라우저 시장을 지켜냈고 최근 방송·홈네트워크 등의 분야로 확장하는 성장 잠재력까지 고려하면 무리한 기대가 아니라는게 주변의 평가다.

 인프라웨어의 주력은 지난 2001년 개발에 성공한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임바이더’. PC용 브라우저처럼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LG텔레콤과 SK텔레콤에 잇따라 공급하며 사실상 국내 표준의 자리까지 얻어냈다.

 경쟁 기업들의 면면만 봐도 인프라웨어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미국의 오픈웨이브, 스웨덴의 텔레카, 일본의 액세스 등 수조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들이다. 인프라웨어는 국내외 브라우저 입찰에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당당히 세계 4대 무선인터넷용 왑(WAP) 브라우저 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인프라웨어는 최근 방송웹서비스(BWS)용 모바일 플레이어를 개발하며 방송 분야로도 진출했다. 조만간 홈네트워크 장비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도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을 넘어 방송, 디지털 가전 분야로 무대를 넓혀가는 추세다. PC의 윈도처럼 임베디드 기기의 핵심 소프트웨어로 구동하는 왑 브라우저 기술을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뷰-강관희 사장 일문일답

-왑브라우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왑브라우저는 멀티미디어메시징·e메일·벡터 등 모바일 솔루션을 브라우저 기반으로 통합할 정도로 기능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만큼 인프라웨어의 활동 무대도 넓어진다는 의미다. WCDMA/HSDPA 상용화와 함께 데이터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도 시장 확대 요인이다.

-최대 강점은 무엇인가.

 ▲기술 중심 기업이라는 점이다. 각종 무선인터넷 프로토콜 등 원천기술과 휴대폰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자산이다. 지난 10년 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임베디드 분야의 어떤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비전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인프라웨어의 기술로 열어나가는 것이다. 임베디드 시장 확대추세를 감안할 때, 수년 후 MS나 구글에 견줄 수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꿈만이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