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6월 4주

 착신아리 파이널

완결편은 부산으로 수학여행 온 왕따 여고생 마츠다 아스카가 죽음의 메일을 핸드폰으로 보내고 메일을 수신한 인물들이 ‘죽음의 착신’이 1회는 포워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죽음의 착신’이 복수의 도구로 이용되며 등장인물은 자신이 살기 위해 친구들을 희생시킨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지만 여고괴담이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이나 학생들 간의 질투를 소재로 한 학교괴담이었다면 착신아리 파이널은 증오가 부른 저주와 그 저주에 감쳐진 사연에 더 중점을 두었다.

밴디다스

19세기 멕시코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믹액션극.

한 마을에 살면서도 서로 싫어하는 사라(셀마 헤이엑)와 마리아(페넬로페 크루즈)는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검은 세력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은행강도로 나서고 오직 은행을 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은 그녀들은 험한 훈련을 거치며 점점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간다. 현상 수배까지 되며 멕시코의 모든 은행을 털고 다니는 그녀들은 그 와중에 그녀들과 동행하게 된 쿠엔틴 쿡(스티브 잔)을 두고 사랑 쟁탈전까지 벌이게 된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두 여인의 좌충우돌 은행털기 대작전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보는 이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강적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여자친구 미래와 함께 작은 라면가게를 운영하는 수현(천정명). 누군가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고 투옥된 수현은 복수를 각오하고, 탈옥을 위한 계획된 자해로 경찰병원에 호송된다.

관할구역에서 삥을 뜯으며 술에 찌든 생활, 강력계 형사라는 이력이 무색한 망나니 성우(박중훈). 동료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그는 파트너의 장례식장에서 때마침 탈출하던 수현의 인질이 된다.

수현을 잡기 위한 경찰의 포위망이 좁아질수록 성우마저 인질이 아닌 공범으로 쫓기게 되고, 숨통이 조여오자 그들은 서로에게 모든 것을 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형사와 탈옥수의 동행을 그린 ‘강적’은 ‘정글쥬스’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