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에서 무선 인터넷전화(VoIP)로 쓸 수 있는 이른바 ‘와이파이폰’이 올 하반기부터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이콤이 기업용 와이파이폰과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인 ‘엑스피드 오피스’를 출시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10월께에는 하나로텔레콤도 유사 상품을 내놓고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또 SK텔레콤은 건물 내부에서는 무선 VoIP로,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와이파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선전화 시장에 하반기부터 ‘기분존’ 등 이동전화 결합상품과 함께 무선 VoIP 서비스가 잇따라 진입함으로써 경쟁구도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이 10월께 선보일 와이파이폰의 중점 공략 대상은 데이콤과 마찬가지로 기업고객이다. 특히 와이파이폰이 초기 기업 유선전화 고객을 집중 겨냥하고 있는 것은 해당 기업으로서는 복잡한 전화선로 대신 무선 접속장치(AP)만 구축하면 기존 인터넷 회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무선VoIP+이동전화’ 결합단말기를 개발중이며, 연내 출시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