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가 5년 안에 ‘지루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파이크소스·J보스·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경영진들은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오픈 소스 SW라는 패러다임이 SW 시장을 바꿔왔지만 오픈 소스 자체는 너무 만성화돼 5년 안에 지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 소스 효과(The Open Source Effect)’라는 제목의 이 토론회에서 앤디 애스터 엔터프라이즈DB CEO는 오픈 소스 분야가 너무 젊어서 어떤 사업모델이 적용돼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라면서도 “오픈 소스는 5년 안에 큰 지루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코헨 OSDL(Open Source Development Labs) CEO는 “MS가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을 오픈 소스화했다면 그들은 시장에서 엄청난 기회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J보스의 창업자이자 현재 레드햇의 J보스 부문 수석부사장인 마크 플레리는 MS가 오픈 소스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있으며, 오픈 소스를 싫어하지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MS는 J보스와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오라클에 대해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오픈 소스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레드햇이 J보스를 인수하기에 앞서 이 회사를 인수하려 시도했었다.
킴 폴리스 스파이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MS·IBM·오라클·SAP 등 4개사가 결국은 오픈 소스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패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IBM·오라클·SAP 같은 상용 SW 업계의 거인들이 오픈 소스 분야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