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세 번의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라고는 피해자들의 컴퓨터에 떠있는 민정이란 소녀의 홈페이지가 유일하다. 정직됐다가 막 복귀한 여형사 소영은 신참 현기와 한 팀이 돼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이후 소영은 이들 세 명의 피해자가 친구 사이로 모두 민정이란 소녀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소영은 이들 피해자의 친구인 의사 동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용의자 동민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올 여름 첫 공포 영화로 송윤아·이동욱이 주연을 맡았다. 이동욱은 첫 스크린에 도전해 신입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다.
아치와 씨팍
모든 자원이 고갈되고 똥만이 유일한 에너지원이 된 어느 도시. 인간 자체 생산이 가능한 이 에너지원에는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하드가 부상으로 내려진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오늘도 하드를 찾아 헤매는 두 녀석 아치와 씨팍. 보자기 킹 밑에서 일하는 그들은 하드가 있는 곳이라면 물 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 불의를 절대 못 참는 과묵하고 냉철한 형사 개코가 합세하면서 피 터지는 싸움이 시작되는데….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숨통을 틔워준 ‘아치와 씨팍’. 류승범, 임창정, 현영 등 끼 많은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히프 라이트
어느 때와 다름 없던 평온한 하루, 레이첼은 아들이 익사하는 사고를 목격하고 만다. 물가로 이어진 문을 열어 두어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자책감을 떨칠 수 없는 그녀는 결국 살던 곳을 떠난다. 신작을 구상하던 레이첼은 자료 조사를 위해 찾은 외딴 섬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지닌 앵거스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장화, 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로 크레이크 로젠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데미무어가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