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중 8명 "100만원 주면 휴가 반납한다"

 대다수 네티즌은 충분한 보상만 있다면 휴가를 반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포털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가 지난 13일부터 ‘기다리던 여름휴가, 얼마면 포기할 수 있나’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2746명 중 2198명(80%)이 ‘100만원이면 올 여름 휴가를 반납하겠다’고 대답했다. ‘50만원만 줘도 휴가를 가지 않겠다’(11%)와 ‘30만원이면 충분하다’(4%)는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 휴가비용은 기대 보상비용의 3분1 수준에 불과했다. ‘올 여름 휴가비용으로 얼마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829명중 1665명(59%)이 ‘20만∼30만원’이라고 한 것. ‘무참’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1년에 한 번뿐인 휴가지만 휴가를 다녀와도 살아갈 날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1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27%로 2위를 차지했고, 40만∼50만원 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9%에 이르렀다.

 ‘휴가를 언제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7월 중순부터 말까지’라고 대답한 사람이 절반 가까운 48%로 가장 많았다. 교통체증과 인파를 피해 8월 말이나 9월 초에 가겠다는 대답이 2위였고, 반대로 사람이 가장 많을 때 가겠다고 대답도 8%나 됐다. 아예 휴가 계획이 없다는 대답도 14%를 차지했다.

 누구와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겠느냐는 질문에는 ‘가족-연인-친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보고 싶은 피서지는 ‘조용한 바다와 나무가 있는 섬’이, 예상 휴가 기간으로는 3일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