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 경영자(CEO)가 하버드대학에 기부금을 내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엘리슨은 하버드대학의 건강연구소 설립을 위해 1억1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었으나 이를 철회했다.
엘리슨은 e메일을 통해 건강연구소 설립을 강력히 지지했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학 총장이 사임함에 따라 학교의 방향성이 불확실해졌다는 점을 철회 이유로 밝혔다.
엘리슨은 지난해 6월 서머스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하버드대학이 진행하는 글로벌 건강연구 프로그램에 이 같은 기부금을 내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오라클은 “양측 간에 기부금 지급 논의만 오갔을 뿐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