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검색서비스의 원조인 ‘큐우(Q∼)’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큐우(http://qbox.com)는 최근 비슷한 감성의 노래를 묶어주는 이모셔널 링크(eMotional Link)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월요일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며 2.0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모셔널 링크’는 큐우에 배경음악을 등록한 네티즌들의 음악 성향을 분석해 묶어주는 일종의 감성음악 서비스다. 온라인음악 사이트의 일반적인 장르별 음악 서비스와 다른 점은 철저하게 음악 청취자의 감성에 따라 구성된다는 사실. 이모셔널 링크 구성 자체가 실시간으로 바뀌며 발라드와 댄스, 국악과 힙합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카테고리로 모이기도 한다. 모든게 사용자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간혹 연결된 음악이 없는 경우도 하지만 사용이 많아질수록 이같은 미씽링크(Missing Link)는 없어질 것이라는 게 큐우 측의 설명이다.
지난 26일 선보인 ‘리얼 음악 차트’도 눈에 띈다. 검색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인기순위와도 비슷한 이 서비스는 매 순간 어떤 음악이 가장 많이 검색되고 들려지는지를 보여준다. 검색 데이터가 쌓이면 ‘비오는 토요일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듣는 노래’처럼 아주 세부적인 조건의 노래도 찾아낼 수 있다. 큐우는 이밖에도 블로그의 트랙백 기능과 유사하게 음악과 관련한 글을 바로바로 보여주는 ‘뮤직로그(Music Log)’와 비슷한 감성의 음악 청취자 자체를 묶어주는 ‘소셜뮤직네트워크(Social Music Network)’ 등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큐우’는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공개된 음악을 검색해서 들려주는 서비스로 해당 페이지를 직접 열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문제를 제기할 근거가 없고 ‘히스토리’나 ‘무작위 재생’, ‘채널(공개 앨범)’ 등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