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제약업체 바이엘의 의료진단 사업부를 42억유로(한화 5조 630억원)에 인수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세계 의료기술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엘의 의료 사업부를 인수키로 했다. 이번 사업부 거래는 2007년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지난 6년 간 의료사업 강화를 위해 50억유로를 투자했다. 라이벌 기업인 로열 필립스 전자 등을 상대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멘스는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멘스 메디컬 솔루션 부문 CEO 에리히 라인하르트는 “이번 인수는 진단 이미징, 임상 정보기술 등을 하나의 지붕 아래 결합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베너 베닝 바이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우리의 헬스케어 사업을 시스템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상이다”라며 “우리는 인간과 동물 관련 제약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이 매각하는 이 사업부는 종업원 5000명으로 2005년 매출이 전년 대비 8.4% 늘어난 14억 유로(1조6876억원)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