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전산망을 불법으로 해킹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일본 경산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바이러스 유포나 ID해킹 등으로 구속된 사람들의 숫자는 116명. 2004년의 88명, 2001년의 51명의 비해서 전산망을 겨냥한 해킹시도가 크게 늘어났다. 일본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서 전산망 해킹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FT는 전했다.
일본 해커들의 범죄수법도 점차 대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NTT카드솔루션은 해커가 전산망에 침투해 3만686명의 고객 ID를 훔쳐 320만엔(2만8000달러)을 사이버결제해 가는 사고를 당했다.
일본 2위 이통업체 KDDI도 최근 가입자 400만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됐고 지난해에는 핵발전소의 관리정부가 해킹을 당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