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IP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광저우에서 차세대 통합형 IP 스위치 라우터 ‘유비게이트 iBG3026’ 제품 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통신 보안장비에 대한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올해 약 18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중국 IP 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중국 진출을 위해 삼성전자는 이미 전기전자분야 안전 및 품질인증(CCC)과 통신장비 강제인증(NAL)을 획득했다. 이번 중국 공안부 인증은 현지에서 침입방지시스템(IPS), 백신프로그램 등 보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절차로 삼성은 라우터를 기반으로 방화벽과 IPS 분야 인증을 동시에 통과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유비게이트 iBG3026’은 인터넷 운영과 기업 정보통신 시스템 운용에 근간이 되는 인프라 장비로 스위칭과 라우팅을 비롯해 IP 텔레포니, 보안 기능 등을 단일 제품으로 구현한 통합 솔루션이다. 올해 안에 보급형 제품을 포함, 총 3종의 유비게이트 시리즈가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IP기술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갈 핵심기술로 미래에는 모든 기기가 IP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라며 “이번 중국 공안부 인증을 발판으로 중국의 IP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