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밀리미터파(60㎓) 주파수 분배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코모텍(대표 김상헌)이 근거리용 밀리미터파 송수신기 ‘에어라이트 60’을 개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에어라이트 60’시리즈는 100Mbps 및 1 급 두 가지 모델로 60㎓ 주파수 대역에서 근거리(1∼2㎞ 이내) 대용량 통신을 지원한다. 맑은 날 30㎝ 안테나 사용을 기준으로 100Mbps와 1 제품의 최대 송·수신거리는 각각 1.5㎞ 및 0.7㎞ 수준이다.
코모텍 관계자는 “60㎓대 주파수는 대기속 산소입자에 흡수되는 특성으로 인해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대용량 전송에 훨씬 적합하다”며 “에어라이트의 최대 및 유효 전송거리는 미국·러시아 등 선진 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밀리미터파 송수신기는 점대점(P2P) 무선통신 백본망으로 대학 캠퍼스·빌딩·도서통신·고속무선 LAN 및 ITS 노변통신은 물론 광케이블 포설이 어려운 지역의 이동통신 기지국과 제어국을 연결하는 무선통신망 구축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모텍은 60㎓ 제품에 비해 유효거리가 1.5배, 최대거리는 2∼3배 정도 먼 70㎓대역 제품(에어라이트 70 시리즈)도 개발, 이미 유럽과 미주 지역에 수출중이다. 국내의 경우 조만간 있을 밀리미터파대 주파수 분배 고시에 따라 관련 기술 및 인증 규격이 마련되면 곧바로 60㎓대 광대역 무선 송수신장비에 대한 형식승인 절차에 착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무선개인통신망(WPAN) 표준화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밀리미터파 관련 장비 수요가 급증,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52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이중 8000만달러가량이 국내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고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