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모두 보유한 것이 모빌탑의 강점입니다. 와이브로·HSDPA 등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의 도입에 맞춰 솔루션을 응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희석 사장이 강조하는 것처럼 모빌탑(대표 김희석 http://mobiletop.co.kr)은 업계에서도 드물게 모바일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개발, 단말기 기획까지 무선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활약해온 것이 강점이다. 지난 99년 설립 이후 삼성전자·KTF 등의 협력업체로 활동하며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바이너리 다운로드 방식의 모바일 플랫폼인 ‘MAP’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휴대폰 이외 MP3플레이어·PMP·PDA 등에 연동할 수 있는 모바일 미들웨어인 ‘X-Clew’까지 개발하며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한 플랫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러 기술 중에서도 데이터 동기화 솔루션은 모빌탑의 간판이다. PC와 휴대폰을 연동하는 싱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전체 매출에서 25% 이상을 달성할 만큼 핵심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최근 싱크 솔루션 기술을 확장, 무선으로 휴대폰을 원격관리하는 단말관리(DM) 솔루션 개발도 성공했다. 또 모바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시스템과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솔루션 분야에도 진출하며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대폰 분야에서 확보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모빌탑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초고속 무선네트워크 도입, 망개방 확대 등에 따라 무선도 기존 유선 인터넷 못지 않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모빌탑은 지난 2003년 인텔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2004년 벤처코리아 기업대상 산업자원부장관상, 2005년 이노비즈기업에도 선정됐다.
모빌탑은 2002년 37억원, 2003년 64억원, 2004년 83억원, 2005년 1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한발 빠르게 시장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도전정신이 빚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김희석 사장 일문일답
-향후 주력 분야는.
▲와이브로·HSDPA 등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가 도입되고 무선망개방도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기존 게임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을 소개하면.
▲기존 데이터 싱크 솔루션 외에도 웹이나 PC의 동영상을 변환 절차없이 휴대폰으로 직접 전송한다던지,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리스트를 유선전화기로 이동시키는 등의 기술을 보유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웹·PC· 휴대폰·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 등의 모든 IT기기와 플랫폼 상에서 서로의 고유데이터를 상호 연동시킬 계획이다.
-모빌탑의 강점을 꼽는다면.
▲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의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 분야의 기술 선도 능력에서는 어떤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모바일 분야의 각종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누구 보다 앞서 컨버전스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모빌탑 경영실적 및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