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인터넷 도박 법률안 놓고 이번주 본격 토론

 미국 의회가 이번 주 인터넷 도박에 관한 두개의 법률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쟁을 벌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주말 보도했다.

최근 공화당은 △인터넷 도박에 수표·크레디트 카드 등 은행결제수단 사용 금지 △미국 도박사와 해외 도박기업 간 자금중계 금지가 포함된 두개 법률안을 발표했고 하원 법사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이를 승인했다.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미국의 각종 온라인 도박사이트는 대부분 불법화된다. 본지 7월 6일자 15면 참조

한 의회 관계자는 “하원 의원들은 빠르면 오는 수요일부터 법률안을 놓고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안은 교회 등 보수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두 법안 중 하나를 발의한 밥 굿래트 공화당 의원은 “인터넷 도박은 엄청나게 큰 사업이 됐지만 해외에 있는 미등록 인터넷 도박업체는 세금도 내지 않으며 규제도 받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십억달러를 빨아들이고 있다” 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