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의 가격 회복세는 이제부터.’
연중 최저치를 보이며 바닥을 치고 있는 LCD패널 제조업체의 주가가 저점에 이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초부터 최근까지 LCD 패널 가격하락이 업계의 부진을 장기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LCD 업체의 주가가 패널 가격 하락 추이를 반영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 내년 3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3대 LCD패널 업체인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대만 AUO 등은 패널 가격 하락은 물론이고 재고 우려 등으로 지난 몇달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중반부터 주가가 조금씩 반등했지만 일부 기업이 2분기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중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표 참조>
WSJ은 업계 분석가들의 전망을 통해 앞으로 이같은 LCD 분야 주가 하락세는 끝을 맺고 회복세로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루덴셜 투자증권의 브라이언 박은 “LCD 분야는 2분기에 바닥이었고, 이제 회복세에 들어가 2007년 3분기가 정점이 될 것”이라며 “LCD 주를 구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다니엘 김 분석가는 “구조적 과잉공급이 여전히 우려되긴 하지만 LCD 분야가 2년만에 반등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저널은 이에 대한 근거로 AUO와 LG필립스LCD의 경우 휴대폰용 소형 패널에서 LCD TV에 사용되는 대형 패널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견고하게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 또 삼성전자는 생산하는 패널의 80%를 자사 TV세트용으로 사용함으로써 패널 재고상태가 타 회사에 비해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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