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산업 설비투자규모가 당초 예상치의 2배에 가까운 2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낸드플래시가 전체 설비투자의 44% 이상으로 반도체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EE타임스는 지난 주말 발표된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 전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규모가 메모리부문 투자증가에 힘입어 당초 전망치 14.3%를 크게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의 반도체관련 자본지출 규모도 작년보다 16.6% 증가한 55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당초 자본지출 성장 규모는 8.8% 증가한 517억달러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투자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D램 시장과 △낸드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꼽았다.
클라우스 린넨 가트너 반도체 생산부문 총괄 부사장은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체 반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에 대한 투자가 전체 설비투자의 4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가트너는 내년에는 반도체관련 자본지출과 설비투자가 침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에 의하면 전체 자본지출은 올해보다 3.3% 감소한 535억달러,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4.5% 줄어든 404억달러로 예상된다.
린넨 부사장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장비 생산 성장이 2007년 2분기부터 둔화되기 때문에” 2007년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이지만 “시장 둔화는 상대적으로 짧아 2008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 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