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2P 업체인 비트토런트(BitTorrent)가 워너브러더스와의 계약에 이어 올해 가을 4개 독립영화사의 영화·TV쇼 등에 대한 내려받기 서비스에 들어간다.
C넷에 따르면 비트토런트는 10일(현지시각) 하트 샤프 비디오, 에가미 미디어, 코흐 엔터테인먼트, 오차드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앞으로 이들이 보유한 1600편의 비디오 타이틀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토런트는 현재 초당 1기가비트 용량을 내려받을 수 있는 비디오 판매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가을께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불법·합법을 막론하고 P2P를 통한 동영상 확산 기술을 불신했던 영화사들은 최근 비트토런트 등 P2P 업체는 물론이고 구바닷컴과 같은 동영상공유 사이트와도 제휴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트토런트는 4개사와 계약한 서비스는 가입자 기반 서비스이며 내려받는 타이틀마다 비용을 지불하기로 한 워너브러더스와의 계약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비트토런트는 지난 5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와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본지 5월11일자 15면 참조
애쉬윈 내빈 비트토런트 사장 겸 공동 설립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광범위한 가입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