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세계 최대급인 ‘103인치’ PDP TV의 수주를 개시하며 올가을 부터 정식 납품을 통해 초대화면 PDP TV 시대의 막을 연다.
마쓰시타는 미국 업무용 시장에 103인치 완전 고선명(HD) PDP TV를 판매키로 하고 10일부터 수주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가을 정식 납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도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마쓰시타가 개발한 ‘103v 완전 HD PDP TV’는 올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06 국제 CES’에서 전격 공개된 최신형 대형 평판TV. 당시 마쓰시타 독자적인 영상기술을 통해 실현한 압도적인 대화면과 고화질이 평가돼 제품 출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업무용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대화면 크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이미 방송국 스튜디오 모니터나 전자간판 등 상업 용도를 중심으로 활발한 수요가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는 일반 가정용으로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디지털 위성 방송, 블루레이디스크(BD) 등 차세대 DVD 콘텐츠 확충에 따라 100인치급의 대화면과 고화질을 양립하는 디바이스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마쓰시타는 103v 초대화면이면서도 자발광형인 PDP 특유의 고휘도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함으로서 상업용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용 홈씨어터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가정용 및 업무용으로 연 5000대 판매가 목표며 내년에는 공장 증설 효과로 2만대까지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