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기업의 인터넷 TV가 인텔코리아의 차세대 홈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바이브’의 콘텐츠 전략의 핵심 콘텐츠로 사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비티즌(대표 한동철)과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콘텐츠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다. 양사는 유비티즌의 유비쿼터스 TV 서비스 ‘유팸TV’를 인텔의 바이브 플랫폼에 탑재해 원격지에서도 바이브 플랫폼의 콘텐츠와 가정의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동철 유비티즌 사장은 “현재 인텔 바이브 플랫폼이 탑재된 PC에 기본 프로그램 권고사항으로 ‘유팸TV’를 넣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술 협의를 진행해 올해 안으로 유팸TV를 바이브PC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비티즌의 유팸TV는 범용직렬연결장치(USB) TV 수신기를 이용해 집에 있는 TV 안테나 및 케이블과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는 PC를 연결하면 외부에서 노트북, PDA 등을 통해 가정에서 보는 공중파·케이블TV 프로그램 등 전채널을 원격조정하며 시청할 수 있다. 유팸TV가 인텔 바이브 PC에 탑재되면 바이브 PC 사용자들이 원격으로 거실에 있는 TV프로그램을 인터넷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유비티즌과 인텔코리아는 유비티즌이 운영하는 가족 커뮤니티 사이트 ‘유패밀리(http://www.uFamily.com)’를 바이브PC에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유패밀리 사이트는 가족 구성원 한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족 모두가 가상의 공간에서 미니홈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대해 유비티즌측은 “가족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유패밀리 사이트와 홈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추구하는 인텔 바이브 전략이 개념적으로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코리아는 이에 앞서 올해 초 SK텔레콤의 음악서비스 멜론을 비롯해 게임업체 CCR의 ‘포트리스2블루’, 콘텐츠 전문업체 그래텍의 ‘아이팝무비와 뮤직’, NHN의 ‘네이버 주문형비디오(VOD)와 한게임 등 영화·음악·게임 콘텐츠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에 중견 인터넷사업자 유비티즌까지 끌어들여 콘텐츠 시장에서 전방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