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파이낸싱은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한 금융상품이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투자보증제도,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설계된 메자닌 펀드(주식 관련 사채 전문 투자펀드) 그리고 자산유동화를 통한 프라이머리채권 담보부증권(P―CBO) 발행구조를 결합했다. 기술보증기금이 기술평가에 따라 개별 기업이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50∼70% 부분보증 지원하고, BW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양도받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 산업은행이 이 제도를 활용해 P-CBO를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에 1000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이 제도가 혁신형 중소기업의 무담보 장기·안정적 자금 지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평가금융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금융기관이 참여해 시장원리에 따른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이 제도를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방안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