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1일 서울 가산동에 MC규격인증시험소(MC Testing Lab)를 준공하면서 수출용 휴대폰에 대한 자체 인증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이날 박문화 MC사업본부 사장, 안승권 MC연구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용 휴대폰 규격에 대한 시험을 할 수 있는 MC규격 인증시험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그동안 CDMA와 GSM 연구소에서 각각 분리돼 이뤄지던 규격인증 과정이 일원화되고, 시간과 비용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CDMA·GSM·3세대이동통신(WCDMA) 등 모든 방식의 휴대폰 개발에 필요한 항목을 시험할 수 있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신제품 정보 유출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됐다.
MC규격인증시험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20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전자파 차단·흡수, 수신감도 및 규격 인증 프로세스 인증을 위한 테스트를 사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EMI장비를 갖췄다.
안승권 LG전자 부사장은 “이번 MC규격인증시험소 준공을 통해 그 동안 해외에서 진행돼 오던 인증 테스트를 사내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