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터넷 문화, 따뜻한 디지털 세상](3)NHN 사회공헌 및 e클린 캠페인

네이버는 책읽기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지식의 나눔’이라는 포털 네이버의 철학을 사회공헌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내촌초등학교를 방문한 네이버 직원들과 책버스.
네이버는 책읽기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지식의 나눔’이라는 포털 네이버의 철학을 사회공헌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내촌초등학교를 방문한 네이버 직원들과 책버스.

“안녕하세요. 저 솔빈이에요. 운치마을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쌓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에 얼마 전 가슴이 따뜻해지는 편지 몇 통이 배달됐다. 이 회사가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전개해온 ‘책캠페인’의 혜택을 받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써내려간 사연들이었다.

 NHN은 이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과 네티즌 참여형 클린 인터넷 운동 등 양축을 중심으로 e클린 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인 ‘책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캠페인은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기부 포털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통해 모금된 도서관 설립 기금만 총 2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05년 NHN과 아름다운재단이 공동으로 문을 연 온라인 사회공헌 창구 ‘해피빈’은 온라인을 통해 사회복지단체·기업·네티즌을 연결, 누구나 손쉽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새로운 사회공헌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NHN은 지난 4월부터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클린 인터넷 캠페인

(http://event.naver.com/2006/04/clean/cleancampaign2_02.html)’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무분별한 광고글과 익명 댓글을 방지하기 위한 ‘깨끗한 뉴스 댓글’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지원하는 ‘안전한 개인정보’ △공공기관 및 동종업계와 연계 정보보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함께 만드는 깨끗한 넷세상’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포털 쥬니어 네이버에서도 ‘인터넷 윤리시간(http://jr.naver.com/safe/)’을 개설, 윤리십계명·음란물 방지·게임 중독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개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윤리 시간을 모두 마치고 나면 ‘수료증’을 발급해 어린이들이 성취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인터뷰-최휘영 NHN 대표

 “댓글 개선 작업을 통해 ‘삭제대상 댓글 비율’이 개편전 1일 평균 11%에서 6%로 감소하는 뚜렷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최휘영 NHN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본격 실시 중인 ‘클린 인터넷 캠페인’의 성과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NHN의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창구라 할 수 있는 기부포털 ‘해피빈’에 대해서도 최휘영 NHN 대표는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우리사회의 기부문화를 바꿔보자는 것이 해피빈을 시작하게 된 동기입니다.”

 최 대표는 “주위 사람들에게 왜 기부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대다수가 우선 어디에 해야할 지 모르고 또 설령 기부를 했다 하더라도 그 돈이 제대로 쓰일지 못 믿겠다고 대답한다”며 “이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은 우리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인터넷”이라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