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이 제작한 영어 교육 라디오 프로그램이 북한에 첫 송출돼 화제다.
온라인 외국어교육 전문기업인 윈글리쉬닷컴(대표 이명신 http://www.winglish.com)은 미 워싱턴에 본부를 둔 대북 라디오 방송 중계 사업자인 열린북한방송(http://www.nkradio.com)을 통해 북한 주민에게 13일부터 ‘톡톡 잉글리쉬’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3회 송출한다고 밝혔다.
‘톡톡 잉글리쉬’는 윈글리쉬닷컴의 자회사인 윈글리쉬교육방송이 티유미디어 위성DMB를 통해 방송 중인 영어 회화 프로그램이다. 윈글리쉬닷컴측에 따르면 현재 대북방송을 하고 있는 방송국은 열린북한방송 외에 해외 사업자인 ‘VOA 미국의 소리 한국어’·‘RFA 자유아시아방송 한국어’, 국내 사업자인 ‘FEBC 극동방송’·‘KBS월드라디오 한국어’ 등으로 다양하지만 영어 교육 전문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동호 윈글리쉬교육방송 국장은 “교재 없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열린북한방송에서 요구해 이번 송출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사무총장은 “북한의 청소년들이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지만 교육자료나 교사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외국어교육 및 문화오락 프로그램 등을 확대 편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