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방식 가운데 하나인 ‘HD DVD’의 도시바 진영이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던 HD DVD 레코더 일본 출시를 2주일 가량 연기한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생산 지연으로 계획했던 출하량을 확보하지 못해 오는 27일로 약 2주간 발매를 미루기로 했다. 앞서 도시바는 첫 HD DVD 레코더인 ‘RD-A1’을 14일 출시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시바 측은 “현재 수 백대의 RD-A1이 생산돼 출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계획한 출하량을 모두 확보해 전국에 일제히 발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매가는 39만8000엔(약 33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연내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는 ‘블루레이디스크(BD)’ 진영의 소니는 이날 올해 안에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합계 월 1000만장 규모의 BD 방식 차세대 DVD용 광디스크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니는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을 수록한 읽기 전용 광디스크를 각각 미국 공장(월 500만장), 오스트리아 공장(250만장), 일본 공장(250만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