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사로 선정된 경인TV가 설립자본금 1400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이번주에 일부 주주 변동 사항에 대해 방송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경인TV 개국준비단의 관계자는 “최근 1차, 2차 청약을 통해 설립자본금 140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며 “실제 자금 납입을 하는 과정에서 주주가 30개사에서 26개사로 다소 변동이 있었다”고 13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5% 이상 주요 주주사와 이들 간 순위 변동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인TV 개국준비단 측은 방송위원회 사무처에 이 같은 주주 구성 및 실권주 처리 방안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주주 변경을 포함한 실권주 처리 계획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인TV의 주요 주주사인 영안모자·미디어윌·경기고속·매일유업·테크노세미켐·기독교방송(이상 지분율 순) 등 6개 사업자의 지분은 당초 사업계획서와 부분적인 변동이 있지만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라고 준비단 측은 설명했다. 또 5% 미만 일반주주 중 참여하지 않은 주주의 실권주는 신규로 진입한 9개 일반주주와 기존 주요 주주들의 추가 납입으로 메웠다.
양한열 방송위 부장은 “선정 시 평가 대상은 (5% 이상)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일반주주의 실권 및 변경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TV에서 공식 요청 공문이 오면 사무처에서 처리해 상임위원회 안건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양 부장은 “3기 방송위 상임위가 열리면 첫 번째 회의에 의결 사안 경인TV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TV 개국준비단은 “방송위의 주주 변경 승인이 떨어지면 즉시 창립 총회 개최 후 설립등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