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의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늘고 있다.
맥월드는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원스탯닷컴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1.14% 증가해 12.93%가 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11월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도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6개월간 2.82% 증가해 11.51%를 차지했었다.
닐스 브링크만 원스탯닷컴 공동 설립자는 “파이어폭스의 성장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성장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에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에서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39.02%,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24.23%가 파이어폭스를 사용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사용자는 같은 기간 2.12% 감소해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83.05%를 차지했다. 작년 11월에도 IE 사용자는 6개월간 1.18% 감소해 85.4%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파이어폭스 사용 증가가 IE에 비해 더 나은 성능과 보안상 문제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나 가드너 인터알버 애널리스트는 “현재 사용되는 IE 6의 최초 버전이 나온지 오랜 기간이 흘렀다”며 “MS가 사람들에게 웹브라우저를 바꾸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IE는 바이러스·스파이웨어 등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파이어폭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질라는 지난 화요일 검색 기능 등이 향상된 파이어폭스2.0 베타 1을 공개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