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34개주가 하이닉스반도체와 인피니언·마이크론 등 세계 7개 반도체업체를 D램 가격담합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송 대상 업체는 위의 3개 기업 외에 엘피다·난야·NEC아메리카·모젤비텔릭 등 총 7개 업체며, 삼성전자는 제외됐다.
빌 로키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이들 업체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공모했다”며 “가격 담합으로 소비자·정부·학교·납세자 등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독일 인피니언 등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제기한 D램 가격담합 관련 민사소송에서 각각 6700만달러와 7300만달러, 2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미국법인 직원은 실형을 선고받는 등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