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폰 업체들이 유무선 통합(UMA)단말기와 3.5세대 이동통신(HSDPA) 단말기등 첨단 휴대폰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대공세를 예고하고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UMA단말기 ‘SGH-P200’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데 이어, LG전자도 이날 북미지역 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를 통해 HSDPA단말기 ‘LG-CU500’ 공급에 나섰다.
이동통신망과 고정 IP망(핫스팟) 사이의 핸드오버가 가능한 ‘SGH-P200’은 2세대(GSM)에서부터 2.5세대(GPRS) 및 2.7세대(EDGE)까지 유럽통화방식 기반의 이동통신망과 무선랜(와이파이)간에 끊김 없는 통화가 가능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차세대 유무선 통합 단말기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조만간 미국시장에도 또 다른 모델(SGH-T709)의 UMA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HSDPA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LG-CU500’은 최고 1.8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음악과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싱귤러 비디오(Cingular Video), 싱귤러 뮤직폴더(Music Folder) 등 사업자 전용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MSN, 야후, AOL 등 모바일 메신저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조준호 부사장은 “북미지역 첫 HSDPA 서비스에 대응한 단말기 공급은 지난 2004년 이래 세계 3세대이동통신(WCDMA)시장을 선도해 온 LG전자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는 계기”라며 “LG전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