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노키아·SAP·AMD 순익 증가…MS는 감소

 지난 2분기 주요 IT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구글·AMD·노키아·SAP는 순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순익이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MS는 순익이 30% 이상 감소했으나 노키아·SAP는 각각 40% 이상 증가했다. 구글은 2배, AMD는 8배 이상으로 늘었다.

◇MS=MS는 자사 2006 회계연도 4분기(4∼6월)에 전년 동기 37억달러보다 31% 감소한 28억3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1회성 법정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31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보다 1센트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102억달러보다 16% 증가한 118억 달러로 집계돼, 월가 전망치 116억3000만달러를 넘었다.

MS는 또 자사 2006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442억8000만달러, 순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26억달러라고 발표했다.

◇구글=검색 엔진 업체 구글은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의 3억4300만달러보다 무려 110% 증가한 7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13억8000만달러보다 77% 증가한 24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미국 인터넷 검색시장의 44.7%를 점유했고 검색페이지 광고수는 전년 동기 대비 82%나 증가했다.

◇AMD=반도체 업체인 AMD는 2분기에 전년 동기 1100만달러보다 무려 709% 증가한 89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8억달러보다 52.6% 늘어난 1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2분기에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의 7억9900만유로(약 10억900만달러)보다 43% 증가한 11억4000만유로(약 14억4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8억유로(약 124억달러)로 집계됐다.

◇SAP=기업용 SW 업체인 SAP는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의 2억8900만유로(약 3억6600만달러) 보다 43% 증가한 4억1400만유로(약 5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억7600만유로(약 7억2900만달러) 보다 8% 증가한 6억2100만유로(약 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