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6월 NHN 보유지분을 6.8%대로 높이며 2대주주로 올라선 후 처음으로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내에 NHN의 네이버 검색 툴바를 직접 연동시키며 동반자적 우의를 과시하고 나섰다.
한국·일본·미국 등 국내외에서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을 갖고 있는 양사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넥슨(대표 김정주)은 NHN(대표 최휘영)과 업무 제휴를 통해 전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에 ‘네이버 툴바’를 적용해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
게임 이용자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넥슨버전 네이버 툴바’는 기존 ‘네이버 툴바’의 편리한 검색 및 사전, 악성 코드 치료 등의 기능은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도 신속한 게임 홈페이지 이동이 가능해 온라인게임 이용에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넥슨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외의 다른 넥슨게임으로도 ‘네이버 툴바’를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업계에선 국내에만 15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가진 ‘카트라이더’나, 전세계 회원수 5000만명을 넘긴 ‘메이플스토리’가 ‘네이버 툴바’의 시장 입지 강화에도 적잖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이 양사 협력을 위한 하나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향후 일본·미국 시장에서 어떤 모델로 발전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