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패밀리` 하반기 수익창출 시동

`오드패밀리` 하반기 수익창출 시동

 TV애니메이션인 ‘오드패밀리(ODD Family)’가 하반기 수익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프랑스 티문(Timoon)애니메이션에서 510만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던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은 자사의 TV애니메이션 ‘오드패밀리’(26부작)가 하반기부터 케이블TV방영·해외 방영·부가사업 등을 통해 수익창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우선 온미디어와 방영판권 계약을 맺고 오는 7월 31일부터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평일과 주말 저녁에 ‘오드패밀리’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로써 오드패밀리 방영판권료로 KBS와 온미디어에서 챙긴 수입료만 6억원에 이른다고 삼지는 설명했다. 삼지는 지난 7월 8일 KBS1 TV 방영을 성공적으로 끝낸 이후라 이번 케이블 채널 확보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지는 또 오는 9월부터 프랑스의 TF1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인 오드패밀리의 방영판권료가 20억원에 달하는 등 올해 글로벌판권료 수입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홍철 삼지애니메이션 실장은 “오드패밀리 방영계약을 맺은 유럽 10개국을 비롯해 아시아·미주와도 방영 협상이 진행중이라 글로벌 사업 진출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현대홈쇼핑에서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된 오드패밀리 영어교재 판매를 시작, 방송이 나간 후 1억원 가까이 교재가 팔리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오드패밀리는 총 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프랑스 티문애니메이션과 TF1이 합작해 전체 제작비의 70%를 투자했다. 천진난만한 쌍둥이를 주인공으로 발명가 삼촌, 외계 애완동물 해피, 생쥐대장 제논 등이 한지붕 아래 살면서 겪는 코믹 에피소드로 구성된 가족 시트콤이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